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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자연사” 성우 박일 별세…날벼락 같은 소식에 애도 물결

“수면 중 자연사” 성우 박일 별세…날벼락 같은 소식에 애도 물결

  • 기자명 손현석 기자
  • 입력 2019.08.01 09:02
  • 수정 2019.08.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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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손현석 기자]

인기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지난달 31일 별세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지병도 없었고, 그의 사인에 관심이 쏠렸으나 사인은 ‘수면 중 자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박일 측 관계자는 “지난 밤에 잠을 자다가 조용히 별세했다”고 밝혔다.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박일은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할리우드 톱 배우들의 목소리를 담당하며, ‘천의 목소리’, ‘외화 더빙의 달인’으로 인정받아왔다.

이뿐 아니라 미국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의 길 그리섬 반장의 더빙으로 ‘미드’ 마니아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그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각인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995년에 등장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버즈의 더빙을 책임지며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스타 성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유작 역시 지난 6월에 개봉한 ‘토이스토리4’가 되고 말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고이 영면하시길”, “너무 세상을 일찍 뜨셨네요” 등 다양한 코멘트를 쏟아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 2일 오전 8시15분이다.

사진=뉴시스

spinoff@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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