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한 번 쓰기가 어렵지만, 발동이 걸리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토트넘 핫스퍼의 이야기다.
14일 스페인 세비야 지역 언론 <디아리아 데 세비야>는 “토트넘 핫스퍼가 레알 베티스의 레프트백 주니오르 피르포(22) 영입을 위해 접근 중이다. 베티스는 3000만 유로 이상만 토트넘이 제의한다면 기꺼이 그를 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는 위업을 세웠지만, 준우승으로 빛이 바랬다. 이를 견인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클럽이 야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투자가 없다면 떠날 뜻을 분명히 한 상태. 다니엘 레비 회장 등 토트넘 수뇌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유다.
이에 토트넘은 영입 선수가 ‘0’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올림피크 리옹의 수비형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고 복수 타겟과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피르포 영입에 나선 것이다. 지난 시즌 피르포는 라리가 정상급으로 활약한 레프트윙백이다. 윙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풀백 역시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FC 등 복수 팀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재능이다.
토트넘은 레프트백 벤 데이비스를 장기계약으로 묶어두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니 로즈의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르포의 합류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토트넘이 정식 제의를 넣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협상을 통해 보다 염가에 그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