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화성)=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이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흥국생명은 27일 오후 7시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3-2(24-26, 25-17, 25-15, 21-25, 15-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재영과 톰시아는 25, 24점을 선사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보다 빠른 플레이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안정을 되찾은 수비를 바탕으로 맹공을 퍼부은 것. 3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김미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세트마저 챙겼다. 4세트 10-16에서 18-18 균형을 맞춘 흥국생명. 어나이 공격을 막지 못했다. 5세트에서 가까스로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어나이의 리시브 부담을 줄이며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3세트에는 백목화 레프트 공격도 터졌다. 4세트 김수지, 김희진도 적극 활용했다.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세터 이나연과 함께 어나이, 백목화, 고예림, 센터 김수지와 김희진, 리베로 박상미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선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와 톰시아, 이재영, 김미연,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 리베로 김해란이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가져갔다. 어나이를 적극 활용하며 득점을 쌓았다. 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내 흥국생명이 맹추격했다. 어나이 공격을 가로막기 시작했고, 긴 랠리 끝에 득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4-12로 앞서갔다. 김미연 대신 투입된 신연경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17-14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 서브 득점으로 16-17 기록, 고예림 토스에 이은 어나이 백어택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췄다. 김수지, 고예림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21-21 기록, 고예림 블로킹과 상대 톰시아 공격 범실로 23-21 우위를 점했다. 듀스 접전 끝에 24-24에서 어나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의 반격이 매서웠다. 김미연 서브 타임에 8-4 리드를 잡았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결정력, 김세영의 블로킹에 웃었다. 이주아 이동 공격 득점도 터졌다. 13-6으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희진 서브 득점에 이어 김수지, 고예림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10-15로 따라붙었다. 고예림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8-11로 도망간 흥국생명이 조송화 페인트 공겨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여유롭게 25점을 먼저 찍고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다소 불안한 수비를 보였지만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백목화 레프트 공격도 통했다. 고예림의 ‘미친 디그’와 서브 득점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상미와 김희진이 수비 과정에서 충돌하기도 했다. 김희진은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바로 일어났다. 흥국생명은 이주아 이동 공격으로 16-15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어나이 공격이 불발된 반면 김미연이 4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21-15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3세트마저 가져갔다.
4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김수지, 김희진을 적극 활용했다. 6-2로 앞서갔다. 김수지 서브 득점으로 9-5 기록, 김희진의 연타 공격으로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어나이 공격력도 폭발했다. 12-6으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9-13으로 따라붙었지만 상대 기세를 꺾지 못했다. 조송화를 빼고 김다솔을 내보내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IBK기업은행은 16-10으로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재영을 앞세워 16-17 맹추격했다. 18-18 동점까지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이 어나이의 맹공에 힘입어 4세트에서 웃었다.
5세트 IBK기업은행이 3-1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내 흥국생명 조송화가 백목화 퀵오픈을 차단하며 5-3을 만들었다. 김미연 공격 성공과 톰시아 블로킹 득점으로 8-6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도 톰시아 공격을 가로막으며 9-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9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마지막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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