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중국 슈퍼리그 첫 출발 전부터 고초를 겪은 최강희(60) 감독이 새로운 팀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말 톈진 취안젠에 특급 연봉과 대우를 받고 진출했다. 하지만 구단 모기업의 악화로 계약을 해지하는 파동을 겪었다.
다행히 최강희 감독을 원하는 슈퍼리그 내 구단이 나타났고, 부동산 재벌 완다 그룹이 투자하는 다롄 이팡의 지휘봉을 잡았다. 정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최강희 감독은 현재 다롄을 이끌고 스페인 동계 전지훈련 중이다. 다롄은 독일 출신의 명장 베른트 슈스터가 이끌었던 지난 시즌에는 리그 11위를 차지했다. 다롄은 최강희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대우를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입 자금도 확실하게 지원해줄 뜻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빠르게 팀 정비에 나서면서 선수 파악과 전술 다듬기에 돌입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0일 "최강희 감독이 효율적으로 팀 정비에 나섰다"며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팀 전술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일명 최강희 사단 코칭스태프는 각자 맡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세분화해서 훈련이 진행 중이다. 부족한 공격 자원도 유럽에서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복수의 언론은 다렌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훈련 열기도 뜨겁다. 시나스포츠는 "코칭스태프의 지시 내용을 선수들이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훈련 열기가 뜨겁고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중국판 닥공'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은 포백 시스템을 두고 카운터어택을 강조하는 전술을 다듬고 있다. 코치들이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공격 전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올 시즌 어떤 전술을 보여줄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영입 상황에 따라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이 증명될 수 있다”면서 “다롄은 아직 기본기가 부족한 편이다. 세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시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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