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이적생’ 전광인이 속내를 털어놨다.
현대캐피탈은 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파다르는 31점을 터뜨렸고, 전광인과 문성민도 14, 12점을 올렸다. 신영석도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11점 활약을 선보였다.
올해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긴 전광인. 확실히 수비 비중이 늘었다. 이에 최태웅 감독도 “팀 내 공헌도가 절반 이상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전광인도 “요즘 수비화 됐다고 느낀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성공시켰을 때 기분이 더 좋다. 사실 공격은 잘 안 된다. 불안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불안감을 떨쳐냈다고도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마음에 안 드는 플레이를 하면 다시 생각이 난다.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 플레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이승원, 이원중 세터 교체가 잦다. 이에 전광인은 “세터와의 호흡 문제도 있지만 내가 나쁜 볼도 처리해야 세터들이 편하다. 내가 불안하다보니 자신있게 공격을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생활 면에서는 적응이 됐다. 좀 더 팀에 융화가 돼야한다. 삐걱거리는 것이 조금 있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 시즌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전광인이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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