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서귀포)=윤승재 기자]
전북현대 U-15팀(금산중)이 ‘유스팀 명문’ 레알 베티스 U-15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19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베티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5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 모두 대회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전북은 준결승에서 광주 U-15팀(광덕중)을 만나 1-0 신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고, 베티스는 대회 무실점 팀 산투스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북 안대현 감독은 경기 전 “베티스의 경기를 봤는데 전방 압박이 좋더라. 템포를 빨리 가져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안 되면 전방 압박으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베티스의 루이즈 감독은 “(영상이 없어) 전북에 대한 정보가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전술로 잘 상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북은 베티스를 상대로 강하게 압박했다. 베티스의 정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방해한 전북은 공을 따내자마자 좌우 측면으로 길게 보내며 베티스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베티스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6분 다니엘의 전방 침투패스 한 방에 전북 수비진이 무너졌고, 쇄도하던 마누엘이 이를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북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래우가 헤더로 베티스 골망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빠른 템포의 경기가 이어졌다. 서로의 뒷공간을 노리는 길고 빠른 패스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베티스는 알레한드로와 마누엘의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나, 전북 김준홍 골키퍼에 번번이 막혔다.
그러던 중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막판 들어서 중원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던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전북 나현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전북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사진(서귀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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