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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명문’ 뮌헨의 감독이 될까?

쾌걸 조로, ‘명문’ 뮌헨의 감독이 될까?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2.08 13:37
  • 수정 2017.12.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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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의 가면을 쓰고 의상까지 입은 파울로 폰세카 감독
쾌걸 조로의 가면을 쓰고 의상까지 입은 파울로 폰세카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쾌걸 조로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7일 "뮌헨의 수뇌부인 하산 살리하미지치와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현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감독인 파울로 폰세카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그들은 폰세카를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쾌걸 조로는 미국의 작가 존스턴 매컬리의 소설에 나오는 가상 인물이다. 소설 속 인물인 돈 디에고 데 라 베가는 조로라는 가명을 쓴다. 데 라 베가는 검은색 망토에 검은 가면을 쓰고 독재자와 악당들을 벌주는 데 이후, 이 조로의 이미지는 여러 책, 영화, 드라마 등 많은 미디어에 패러디됐다.

사실 쾌걸 조로와 뮌헨 감독직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빌트>의 보도대로 폰세카 감독이 내년 시즌 뮌헨의 감독이 된다면 연관이 생기게 된다.

지난 7일 폰세카 감독이 이끄는 샤흐타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을 치렀다. 당시 샤흐타르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고 동시간 펼쳐지는 SSC 나폴리 vs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경기에서 나폴리가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맨시티가 시즌 무패를 달리고 있었기에 많은 이들은 샤흐타르의 탈락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폰세카 감독은 자신의 팀을 믿었다. 포르투갈 언론 <오 조고>에 따르면 경기 하루전인 6일 폰세카 감독은 “많은 이들이 우리의 탈락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기쁜 마음으로 셀레브레이션을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잠시 생각을 한 폰세카 감독은 “만약 맨시티를 꺾고 16강에 진출한다면 쾌걸 조로 가면을 쓰고 인터뷰에 임하겠다. 쾌걸 조로 망토도 입겠다”고 선언했다. 샤흐타르는 폰세카 감독의 지휘 아래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폰세카 감독은 경기 후 조로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쓰고 나타나 인터뷰하며 공약을 지켰다. 이로 인해 폰세카 감독에게 조로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런 유쾌한 일과 별개로 폰세카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은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FC 포르투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현재 샤흐타르를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였다. 최근에는 에버턴 FC와 연결되기도 했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뮌헨은 폰세카 감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뮌헨은 만 72세로 고령인 하인케스 감독이 올 시즌까지만 팀을 맡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폰세카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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