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다운 팽팽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경희대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대학농구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경희대는 20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60-58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 기세를 잡은 경희대는 9-0까지 앞서나갔다. 고려대는 이동엽과 정희재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경희대는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두경민과 배수용의 득점으로 한숨 돌렸고 1쿼터를 22-17로 앞서갔다.
경희대의 5점 차 리드로 시작된 2쿼터. 팽팽한 승부가 계속 됐다. 한 번 기세를 잡은 고려대의 득점포를 경희대는 잠재우지 못했다. 경희대는 2쿼터 단 9득점밖에 올리지 못한 반면 고려대는 20득점을 올리며 37-31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도 고려대는 기세를 이어갔다. 고려대는 경기 한 때 10점을 앞서 나갔지만 이후 고려대의 득점이 주춤하기 시작했고 경희대가 그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막판 추격을 펼친 경희대는 단 5점차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계속해 점수를 좁히던 경희대는 4쿼터 중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김민구의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는 순식간에 4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60-58로 끝이 났고 경희대의 MBC배 2연패는 이렇게 결정됐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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