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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단 12명이 일군 값진 준우승, 실보다 득이 큰 이유

[그랑프리] 단 12명이 일군 값진 준우승, 실보다 득이 큰 이유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7.31 05:37
  • 수정 2017.08.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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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12명의 선수단이 값진 준우승을 거뒀다. 실보다 득이 컸다. 

한국은 31일 새벽 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 결승에서 폴란드를 만나 0-3(19-25, 21-25, 21-25)으로 졌다. 

지난 29일 한국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0-2를 뒤집고 진땀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폴란드였다. 이날 폴란드는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올랐다.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했다. 

▲ 14명이 아닌 12명으로 싸운 한국...세터 적임자를 찾아라
아쉬움이 짙은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 대회 이전부터 센터 배유나, 레프트 강소휘, 이소영이 차례대로 부상으로 아웃됐고, 강소휘 대신 황민경이 대체 발탁됐다. 최종 엔트리는 14명이지만 추가 선수 차출이 어려운 탓에 12명으로 대회를 치렀다. 가용 자원이 줄어들면서 체력적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현재 한국 여자배구는 김사니, 이효희에 이은 차세대 세터 찾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염혜선, 이소라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염혜선이 주전 세터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제 대회 경험이 적었기에 공격수들과의 호흡 면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홍성진 감독은 대회 전부터 ‘세터 발굴’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숙제다. 

▲ 준우승 속 소득은 경험...교체 멤버도 주전처럼
그럼에도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12명 전원이 하나가 됐다. 예선 총 9경기에서 8승1패(승점 22)로 2그룹 12개 팀 중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홈 3연전에서는 만원 관중 앞에서 7연승을 질주하며 예선을 마쳤다. 

‘새 얼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레프트 김미연과 황민경은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단신인 두 선수는 수비는 물론 유럽 선수들 앞에서도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리베로 김연견도 레프트, 리베로를 오가며 팀 수비 안정에 힘을 보탰다. 교체 멤버들이 코트 안에서는 주전 선수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터 염혜선도 마찬가지다. 

한국 역시 세대 교체가 불가피하다. 값진 경험을 얻은 선수들이다.

▲ 황민경(좌)과 김미연(우)

▲ 도쿄 바라보는 女배구의 성공적인 첫 걸음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해 첫 걸음을 뗀 한국. 그랑프리에서 선전을 펼쳤다. 사실 이번 그랑프리 이후 더 중요한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8월 9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9월 20일부터 태국에서 펼쳐지는 2018 세계선수권 예선이다. 도쿄올림픽 직전 2019 아시아선수권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올해 대회 결과도 중요하다. 시드 배정이 걸려있기 때문. 세계선수권은 FIVB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다.

이를 앞두고 그랑프리라는 모의고사를 치렀다. 비교적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 4강 신화에 이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도쿄로 향했다. 멀리 내다보고 있는 한국이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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