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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했던 영건 김대현, LG 승리 발판 마련

씩씩했던 영건 김대현, LG 승리 발판 마련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7.26 20:29
  • 수정 2017.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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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원희 기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LG 트윈스의 영건 선발 김대현은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김대현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0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대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넥센 선수는 외국인 투수 밴헤켄이었다. 넥센의 에이스인 밴헤켄은 LG 타선을 상대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완벽투였다. 하지만 이와 비교해 김대현도 쉽게 밀리지 않는 당찬 투구를 선보였다.

김대현은 넥센 타자들을 빠르게 처리해 갔다. 1회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을 묶어 간단하게 이닝을 마치더니 2회에도 병살을 곁들였다. 3회에는 박정음, 고종욱으로부터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4회는 삼자범퇴였다.

하지만 5회 한 순간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대현은 1사 후 장영석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박정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고종욱의 땅볼이 진루타가 되면서 2사 1,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넥센의 포수 박동원. 김대현은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아내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볼을 두 개 내준 뒤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 장영석이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6회도 무실점으로 마친 김대현은 7회까지 완벽하게 막아냈다.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김대현은 7회 4번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민성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장영석을 병살로 유도했다. 하지만 8회 또 한 번 폭투가 문제가 됐다. 박정음과의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또 한 번 폭투를 기록. 정신력이 흔들린 김대현은 고종욱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았다. 결국 김대현은 좌완 불펜 진해수와 교체됐다. 진해수는 박동원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김대현의 실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LG는 9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밀어내기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김대현은 7월 팀 내 선발 중 가장 잘 던진 투수 중 한 명이다. 25일 기준으로 7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7로 쾌투했다. 1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5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19일 잠실 kt위즈전에선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활약이 좋으면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고 있다.

김대현은 LG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유망주다. 양상문 LG 감독도 김대현의 성장을 위해 1군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김대현에 대해 “1군에서 분위기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 2군서 선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하지만, 팀이 좋을 때 안 좋을 때를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력보다 선배들을 보며 경험을 키울 때다”고 아꼈다. 김대현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주니 LG 마운드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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