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고별전이라고 보면 된다.”
현대캐피탈이 힘겹게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3-2로 뒤집은 것. 승점 2점을 챙기며 2위 쟁탈전에서 웃었다.
이날 문성민은 19점을 터뜨렸다. 이어 2세트 도중 투입된 송준호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했다. 최민호와 박주형도 13, 11점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다만 외국인 선수 톤은 이날 선발 출전해 2세트까지 치르고 웜업존을 지켰다. 톤은 이날 7점을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은 “3세트 포지션 변경도 고민했다. 전체적 흐름을 갖고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엇박자가 났다. 그래서 톤을 뺐다”고 설명했다.
지난 4라운드 종료 이후 현대캐피탈은 대체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섰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제안을 해둔 상황이다.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인 2월 9일에 새 외국인 선수를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톤에게는 사실상 이날 경기가 고별전이 된 셈이다. 최 감독도 인정했다.
한편 이날 교체 투입된 송준호 활약에 최 감독은 "준호가 들어가서 잘 버텨줬다. 플레이도 우리의 예전의 스피드한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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