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 타이스와 박철우가 승부처에서 연속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화재는 3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1-3(22-25, 25-20, 20-25, 19-25)으로 패했다. 승점 1점 차였던 두 팀의 4위 쟁탈전이 한국전력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삼성화재 박철우와 타이스는 28, 23점을 터뜨렸다. 박철우는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4.76%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3세트 후반 주춤했고, 범실만 11개를 기록했다. 타이스는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3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은 44.17%였고, 12개의 범실을 범했다.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 점유율은 각각 37.5%, 38.39%였다. 고른 공격 비중으로 공격력을 끌어 올렸지만 박철우가 체력적으로 고전했고, 덩달아 타이스의 공격 성공률도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3세트 고비에서 타이스와 박철우의 연속 범실이 뼈아팠다. 삼성화재가 19-17로 앞서던 상황. 상대 방신봉 속공을 허용하며 19-18이 됐다. 이후 타이스와 박철우가 번갈아 공격 범실을 범했다. 중간에는 교체 투입된 김강녕의 리시브 실패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 4세트까지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박철우의 체력적 한계가 드러난 경기였다. 2016년 11월 말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박철우. 2년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장 우려한 점도 체력이었다.
더불어 이날 박철우의 공격 점유율도 평소보다 높았다. 이에 3세트 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철우는 1, 2세트 타이스보다 펄펄 날았다. 1세트 7점을 올린 박철우. 블로킹 1점도 있었다. 공격 점유율은 29.03%, 공격 성공률 66.67%를 찍었다. 범실은 하나도 없었다.
2세트에는 팀 내 최다 8점을 기록했다. 블로킹만 3개를 성공시켰다. 공격 점유율은 29.63%, 공격 성공률은 62.5%에 달했다. 공격 점유율 40.74%의 타이스(5점) 대신 쾌조의 컨디션으로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3세트 초반까지도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중반 이후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3세트 공격 점유율은 40.74%였지만, 범실이 많았다. 4세트 마지막에도 박철우의 서브 범실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