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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불운·부상 속출...‘챔피언’ OK의 최악의 시즌

외인 불운·부상 속출...‘챔피언’ OK의 최악의 시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1.31 13:57
  • 수정 2017.01.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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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4-15, 2015-16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던 OK저축은행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3년 4월 V-리그 막내 구단으로 창단된 OK저축은행. 첫 시즌 러시앤캐시 시절 후반기 승수를 쌓으며 11승 19패 기록, 7개 팀 중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쿠바 출신의 세계적인 센터 로버트랜디 시몬을 영입했고, 센터와 라이트 자리까지 꽉 채운 시몬 덕에 전력을 강화했다.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지난 두 시즌 연속 왕좌에 올랐다.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하지만 2016년 남자부도 트라이아웃 제도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당초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롤란도 세페다(쿠바)를 지명했다. 한국에 들어오기도 전에 대표팀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한국행이 불발됐다. 이에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를 긴급 수혈했다. 리시브가 가능한 레프트 마르코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발목 부상을 입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미련없이 마르코를 내보냈다.

이어 마르코 대신 모하메드 알 하차대디(모로코)를 데려왔다. 시즌 중인데다가 좁은 풀에서 어렵게 영입한 모하메드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한 방’을 해결해줄 수는 없었다.

외국인 선수 불운과 더불어 부상 속출로 고전한 OK저축은행이다.

비시즌 송명근, 강영준, 박원빈은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치료와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송명근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코트에 나섰다. 송명근이 주춤하자 강영준을 투입했다. 무릎 수술을 받은 송명근은 수술 부위가 아닌 곳에서 탈이 났고, 강영준도 다시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결장이 불가피했다.

김세진 감독의 말대로 ‘없는 살림’이었다. 김정훈마저 시즌 초반 발목을 다쳤다. 대신 라이트 전병선과 조재성, 센터 한상길과 김홍정, 레프트 이시몬 등이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송희채도 공격 비중을 높여 공수 양면으로 제 기량을 발휘했다.

 

분위기를 살린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영입 후 새 출발을 알렸다. 송명근도 팀에 합류했고, 박원빈도 코트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후반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세진 감독은 “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 준비를 못한 티가 난다. 다 내 잘못이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는 얘기다.

여기에 살림꾼 송희채마저 피로가 누적되면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송명근은 다시 무릎 통증으로 코트 밖으로 나갔다. 송희채는 휴식 후 돌아왔다. 송명근은 그렇지 못했다. 김 감독은 “본인 의지에 달려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30일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대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봄배구 좌절이 확정됐다. 현재 OK저축은행은 4승 22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남자부의 경우 정규리그 3, 4위 팀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OK저축은행이 잔여 경기 10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얻는다해도 3위 우리카드(15승 11패, 승점 47)와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없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에 앞서 시몬이 없는 가운데 센터 김규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센터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외국인 선수와 부상 속출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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