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성원 인턴기자] 연세대학교 은희석 감독이 소속팀 선수 최준용의 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연세대는 25일 신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남자부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5-63으로 완승했다.
전반전까지 한양대 유현준, 윤성원의 활약으로 고전했던 연세대는 후반전 들어서 허훈(22점 6어시스트)과 천기범(20점 6리바운드)의 외곽포가 터지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이 3쿼터 중반 한양대 포워드 황규성과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을 당한 것이다.
다음은 연세대학교 은희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은.
A. 당일 경기 흐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너희들이 갖고 있는 힘,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해야 된다고 말한다. 상대가 초반 슛 컨디션이 좋았고, 행운도 따라줬다. 선수들에게는 전반을 마치고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후반 시작과 함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최준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퇴장을 당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선수라면 그런 기질도 필요하다. 우리 벤치 앞에서 일어난 상황이기에 내가 정확히 봤다. 양 선수 간의 감정싸움이 있었고, 제지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선수라면 조절했어야 했다. 그 점이 아쉽다.
Q. 전반과 달리 후반에 좋은 공격을 펼쳤다. 특별히 주문했던 사항이 있었는지.
A. 전반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한 걸 느꼈다. 어린 선수들이어서 상대가 약하다고 미리 판단한 것 같다. 이 부분을 락커룸에서 지적했다. 기본기를 강조하면 우리 흐름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선수들이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Q. 올 시즌 들어서 저학년 선수의 출장 시간이 많은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연세대의 미래들이다. 저학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이며,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 또한 선배들의 노력을 후배들이 잘 이어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목적도 있다.
Q. 개막전 패배 이후, 연승이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인지.
A. 팀을 운영하다 보면 부상 선수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한다. 선수들의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팀에 중요한 경기라도, 부상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경기 초반, 허훈이 유현준에게 막히는 모습이었다. 허훈에게 특별히 주문한 사항이 있었는지.
A. 결국 우리의 해결사는 허훈이다. 해결사가 당일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경기를 등한시 한다면 팀이 무너진다. 공격을 실패하더라도 기존에 했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후반에는 본래 모습을 찾았고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훈련량이 부족해 현재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Q. 한양대 신입생 유현준의 초반 활약이 좋았는데, 간단히 평을 하자면.
A. 유현준이 앞으로 한양대를 이끌어 갈 좋은 가드라고 생각한다. 농구 선배로서 이야기한다면, 1학년임에도 잘한다는 점에 자만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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