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6년 국가대표로 선정된 기대주 홍성찬(명지대,687위)이 3주 연속 퓨처스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12일(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일본의 오카무라 잇세이(850위)를 상대로 2시간 30분이 넘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5-7,6-4,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홍성찬은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오카무라 잇세이와 초반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이후 게임스코어 5-5에서 상대의 강한 리턴 샷과 빠른 공격에 흔들렸다. 홍성찬은 연속 두 게임을 내주며 5-7로 무너졌다.
하지만 홍성찬은 반격에 나섰다. 게임스코어 2-4로 뒤지던 두 번째 세트에서 집중력을 높여 강한 서브와 앵글 샷으로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4-4 동점을 만들었고 서브에이스 3개와 착실한 그라운드스트로크로 연속 두 게임을 따냈다. 홍성찬은 6-4로 승리해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안정된 디펜스를 바탕으로 과감한 공격을 펼친 홍성찬은 세 게임을 연속 따내 경기를 주도해 발이 무뎌진 오카무라 잇세이를 6-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홍성찬의 준결승 상대는 3회전에서 임용규(당진시청 725위)를 6-1,6-3으로 제압한 러시아의 로만 사피울린(979위)으로 정해졌다.
홍성찬은 동갑내기인 사피올린을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결승에서 만나 패한 후 시니어 무대인 터키퓨처스 4차 16강전과 5차 결승에서 만나 모두 승리해 역대 전적 2-1로 앞서고 있다.
경기를 지켜본 노갑택 국가대표 감독은 “홍성찬의 기량이 날로 발전 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집중력과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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