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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장사' 김진, "3일전 발목인대 찢어져 경기 못할 뻔"

'백두장사' 김진, "3일전 발목인대 찢어져 경기 못할 뻔"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2.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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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_에서 생애 3번째 백두장사에 오른 김진(증평군청)과 연승철 감독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중이다. 사진ⓒ대한씨름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김진(증평군청)이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진은 9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정경진(울산동구청)에 3-0으로 승리했다.

2014년 증평군청 입단과 함께 그해 14 보은대회와 14 단오대회서 백두급 우승을 차지한 김진은 약 1년 8개월 만에 백두장사에 올라 생애 3번째 타이틀에 성공했다. 반면, 올 시즌 구미시청에서 울산동구청으로 둥지를 옮긴 정경진은 이적 후 첫 백두장사를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비해 결승전에서 패했다.

쉽사리 우승후보를 예상할 수 없었다. 이미 백두급 8강에는 김진, 15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 영원한 우승후보 정경진(울산동구청), 떡국장사 장성복(양평군청) 등이 올라 우승을 다퉜다.

이런 와중 김진은 8강에서 박성용(안산시청)을 물리친 뒤 4강에서 정창조와 맞붙었다. 특히, 정창조와의 준결승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김진은 정창조에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빠른 공격력으로 정창조를 흔들었고, 2-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진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장성복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한 정경진. 리턴매치였다. 이미 이들은 최근 2년간 3번(14 설날대회, 14 천하장사, 15 추석대회) 맞붙어 정경진이 모두 승리했다. 전적만 보면 정경진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김진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결승전 시작과 함께 밀어치기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 판은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았다. 정경진은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고, 두 번째 판 연장 종료 3초전에 배지기를 시도했으나 이를 김진이 되치기로 받아쳐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백두장사까지 한판을 남겨둔 김진은 세 번째 판에서 회심의 밀어치기로 정경진을 모래판에 눕히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은 “백두장사가 결정됐을 때 머리가 하얬다. 그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다시는 백두장사에 못 오를 줄 알았다”며 “사실 대회 오기 3일전에 발목인대가 찢어져서 경기를 못 뛸 뻔했는데 안 뛰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웃음)”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 대회마다 증평군청 홍성열 군수님과 증평군체육회 직원들이 응원을 오신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담이 되는 만큼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도 든다”며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시작이 좋은 만큼 올해는 나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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