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빙벽 여제' 송한나래(23, 아이더클라이밍팀/한국외대)가 '2015 전국 드라이툴링대회' 여자 일반부 난이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종합운동장 인공암벽 경기장에서 열렸다. 남녀 일반부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으며, 여자 일반부에는 아마추어 선수와 국가대표급 선수를 포함한 총 49명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드라이툴링 경기는 빙벽등반 장비인 아이스바일과 아이젠을 착용하고 자연암벽과 인공구조물을 혼합 등반하는 경기다.

국내 여자 스포츠 클라이밍계의 간판스타인 송한나래는 스포츠클라이밍과 아이스클라이밍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국가대표급 선수이다. 지난 1월에 열린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부문에서 우승하며, 2014/15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세계랭킹 3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송한나래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준비해 겨울에 열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한나래의 올 시즌 목표는 오는 12월부터 개최되는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재입증한 송한나래는 본격적인 아이스클라이밍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빙벽여제’로 불리는 송한나래는 스포츠 클라이머로, 2015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세계랭킹 3위에 오르며 월드클래스를 입증했다.

특히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클라이머로 자리 잡았다. 전국 아이스 클라이밍 선수권 대회 우승, 전국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 우승, 전국체육대회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 우승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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