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간판' 김보름(22·한국체대)이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넘어지는 불운으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마지막 16바퀴째를 돌다가 넘어져 20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오시기리 미사키와 접촉이 있은 후, 넘어졌다.
지난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8분36초04로 금메달 목에 걸었지만 불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보름이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15바퀴까지의 기록만 인정받아 8분01초85를 기록했다.
우승은 8분27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레인 슈카우텐(네덜란드)이 차지했다.
김보름과 함께 출전한 노선영(26·강원도청)은 8분28초29로 12위에 올랐다.
이승훈(27·대한항공)은 남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7분26초45로 10위를 기록했다. 김철민(23·강원도청)이 7분47초12로 6위에 올랐다.
남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모태범(26·대한항공)은 34초67의 기록으로 20명 중 18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전날 이상화가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땄다. 3차 대회는 다음달 5일부터 독일 인첼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