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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튼 선방쇼’ 안양 한라, 7년 만에 7연승 성공…리그 2위 유지

‘달튼 선방쇼’ 안양 한라, 7년 만에 7연승 성공…리그 2위 유지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10.03 19:31
  • 수정 2015.10.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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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안양=이상완 기자] 안양 한라가 7연승에 성공했다.

한라는 3일 오후 5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러시아)과의 홈 2차전에서 승부샷 끝에 3-2(1-0,1-2,0-0)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라는 9승(1GWS승)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 달 20일 일본 닛코 아이스벅스(5-2 승)전부터 7연승을 달렸다.

한라의 7연승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한라는 차이나 샤크스(現 차이나 드래곤‧12월4일)전부터 세이부 프린스 래빗츠(해체‧12월17일)전까지 연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날 패배한 사할린은 2연패에 빠졌고, 승점 21점으로 선두권 팀들과 더욱 벌어졌다.

한라는 1라인 공격 편대로 리그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민호(CF), 마이크 테스트위드(RW), 브락 라던스키(LW)를 포진시켰다. 수비는 에릭 리건(RD)과 김현수(LD)가 책임졌고, 골문은 맷 달튼(GK)이 출격했다.

이날 한라는 파워플레이(PP)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골리 선방에 막혔다. 집중 수비 마크에도 고전했다.

선제골은 한라의 몫이었다. 1피리어드 7분경 한 명 퇴장으로 4대5 페널티 킬링 상황에서 골리 맷 달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한라는 곧바로 응수했다.

8분경 조민호가 좌측 측면에서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내줬다. 퍽은 골문 앞에 있던 테스트위드에게 정확히 건네줬고, 테스트위드는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앞선 한라는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1피리어드 5분을 남겨두고 이현승이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 골대 옆 그물을 스쳤다.

이어 첫 5대4 파워플레이를 얻은 한라는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채 2피리어드에 돌입한 한라는 4분 만에 알렉세이 샤고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기습적으로 한 골을 허용한 한라는 4분 뒤 기어코 경기를 뒤집는 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8분경 5대4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김기성이 멋진 백핸드샷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안진휘도 슈팅에 가세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돈구가 중거리 슈팅을 때린 퍽이 상대 골리에 맞고 나왔다. 이를 박우상을 거쳐 김기성이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그러나 12분경 김윤환, 안정현이 페널티 반칙으로 동시에 2분간 퇴장을 당했다. 샤할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키릴 스테파노프가 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라는 2피리어드에만 17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3피리어드에는 양 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이 전개됐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샷으로 끌고 갔다.

사할린 세 명의 주자가 승부샷에서 모두 실패한 가운데 한라 라던스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리그 선두 크레인즈는 닛코 아이스벅스를 5-2로 눌렀다. 승점 31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차이나 드래곤은 연장 승부 끝에 오지 이글스 3-2로 승리했다.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3일(한국시각) 전적

안양 한라 3-2 사할린(러시아)

닛코 아이스벅스 2-5 제지 크레인즈(이상 일본)

차이나 드래곤(중국) 3-2 오지 이글스(일본)

사진=안양 한라 제공

bolante0207@stnsposts.co.kr

사진=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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