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은 68-68 동점인 가운데 경기종료 1.1초가 남은 상황에서 첫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이어 두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전자랜드는 문태종(16득점 6리바운드)과 잭슨 브로만(16득점 3리바운드)이 32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고 동부와의 경기를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 전자랜드가 잭슨 브로만과 주태수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세를 올렸다. 동부는 1쿼터 중반 연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내 역전에 성공하고 점수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동부는 팀 파울에 걸린 전자랜드에 자유투를 얻어가며 효과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1쿼터는 동부가 19-15로 가져갔다.
동부는 2쿼터 초반 황진원이 시도한 3번의 외곽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2쿼터 들어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는 전자랜드의 문태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벤치로 잠시 물러난 사이 윤호영과 로드 벤슨을 앞세워 경기의 리드를 지켜갔다. 결국, 동부가 33-29로 전자랜드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전자랜드는 주태수(7득점)와 이현호(5득점)가 살아나며 동부에 맹추격을 시작했다. 전자랜드의 주태수는 3쿼터 중반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현호는 외곽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는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동부는 이후 ‘트리플타워’를 앞세워 골밑의 우의를 살려 공격을 풀어갔고 다시 역전에 성공, 3점차의 리드를 안고 4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 4쿼터,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이 4쿼터 5분16초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김주성의 5반칙 퇴장으로 높이가 낮아진 동부는 문태종에게 고전하며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3점슛까지 허용하며 경기는 68-68 동점이 됐다. 이후 동부는 1.1초가 남은 상황에서 윤호영이 극적으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하지만 1구는 실패. 마지막 2구째 공이 림을 통과하고 결국 69-68, 동부가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제공. 프로농구연맹]
인천삼산체육관 = 박수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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