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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리그] 울산, 7년 만에 선수권대회 품에 안아

[N리그] 울산, 7년 만에 선수권대회 품에 안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6.30 15:58
  • 수정 2014.11.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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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미포가 오랜만에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품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은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B금융그룹 2011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창원시청(이하 창원)에게 2-0으로 승리하며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28일 열릴 결승전에서 힘겹게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이번 결승전에서 각각 오랜만에 우승컵에 도전하기 위해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창원은 최명성, 김준태, 임종욱 등 최근 창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3총사가 그대로 출격하며 홈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울산 역시 7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열악한 선수단 사정이 있음에도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반 10분여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의 흐름을 먼저 깬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13분 김호유가 중앙에서 띄어준 패스를 송원재가 한 번의 가슴 트래핑 이후 슛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송원재는 4강전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새로운 ‘해결사’로서 등장했다.

창원은 선취골을 빼앗긴 후 만회골을 위해 계속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날따라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 울산의 수비진들에게 계속해서 막히면서 좀처럼 슈팅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재훈의 크로스를 송근수가 쇄도하며 울산 김대호 골키퍼와 맞섰던 상황이 창원으로서는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창원은 8강전에서 코뼈 부상을 당한 김제환이 보호대를 하고 출전을 감행하는 ‘투혼’을 펼쳐 보이며 강력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제환이 투입된 이후 창원은 전반전보다 공격에 활력이 더해지면서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선수교체의 폭이 넓지 않은 가운데, 최소한 선수들의 체력소모를 적게 하기 위해 스트라이커 다닐로를 원톱에 세우고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진영에 내려와 창원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경기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던 후반 17분, 정선호가 창원진영 오른쪽에서 시도한 코너킥을 다닐로가 쇄도하며 살짝 방향만 바꿔놓는 재치 있는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팀에게 선사했다. 창원이 공격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울산이 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점점 울산이 리드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창원은 4강전의 ‘영웅’ 노장 이길용을 투입하며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계속해서 펼쳤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울산 앞에서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란 어려워보였다.

울산은 후반 36분 우승을 결정짓는 ‘쐐기포’를 성공시키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완벽하게 만들어버렸다. 알렉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땅볼 크로스를 이진우가 힐킥으로 재치 있게 골을 성공시키며 창원의 사기를 완벽하게 떨어뜨렸다.

결국 울산이 3-0으로 승리하며 지난해 부산교통공사에게 빼앗긴 우승컵을 되찾아오며 우승에 성공했다.

아쉽게 홈에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창원은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후반기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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