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명확하지 않은 ‘신분’ 때문에 후폭풍을 몰고 온 프랭크 램파드(37, 맨체스터 시티)가 7월부터 뉴욕에서 생활한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PSN>에 따르면, 영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램파드의 에이전트 스티브 커트너는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램파드는 7월 1일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시티 FC에서 뛰게 된다. 뉴욕 시티를 위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 아니다”고 명확한 선을 그었다.
램파드는 지난해 7월 뉴욕 시티 FC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뉴욕 시티 FC는 2015년부터 리그에 참가하기로 되어있다. 이에 램파드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5년 1월부터 뉴욕 시티 FC에 합류하기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2014/15시즌 종료 시점인 6월말까지로 연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일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램파드는 2014/15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공식화 하면서 일단락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마크 애보트 부국장도 진화에 나섰다. <ESPN>과 인터뷰에서 “램파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한 것이 맞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면 미국으로 올 것이다”고 전했다.
램파드는 애초에 뉴욕 시티 FC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다. 시티 풋볼 클럽(CFG)과 거래를 한 것이다. CFG는 맨체스터 시티, 뉴욕 시티 FC, 호주 A-리그 멜버른FC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운영 중인 축구 전문 기업이다.
한편 뉴욕 시티 FC는 지난해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14년 8월부터 2016년 여름까지 2년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