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남자 200m에서 새로운 아시아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박태환(단국대)이 400, 1500m에서도 아시아신기록을 노린다.
200m에서는 장린과 쑨양(이상 중국)을 비교적 쉽게 물리친 박태환의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400m와 1500m에서 장린과 쑨양의 견제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00m에서는 박태환이 밀리는 분위기다. 박태환이 올 시즌 세계랭킹에서 15분 13초 91로 25위에 랭크된 반면에 쑨양은 14분 47초 4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랭킹에는 쑨양에 밀리지만 장린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1500m에서 14분 45초 84의 아시아기록을 수립했다. 박태환의 최고기록인 14분 55초 03의 기록보다 약 10초 정도 빠른 기록이다. 현실적으로 박태환이 자신의 최고기록을 10초 이상 단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400m의 경우엔 가능성이 높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400m에서 박태환, 장린, 쑨양은 박태환, 장린, 쑨양은 나란히 올 시즌 세계랭킹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태환이 올 8월 상하이 팬퍼시픽대회에서 수립한 3분 44초 73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3위 쑨양과 불과 0.49초 차이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록경쟁에서도 세 선수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400m 우승 당시 3분 41초 86의 기록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1초 49나 단축하며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다. 장린은 2위였다.
하지만 박태환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장린이 3분 41초 35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며 현재 아시아기록은 장린의 몫이 되었다.
2명의 경쟁상대가 위협적이지만 박태환은 2007 세계선수권과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제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400m에서 새로운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박태환이 장린에게 빼앗긴 아시아신기록을 되찾아 올지는 16일 저녁에 확인할 수 있다.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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