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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충격 구속, 도주 우려라니...이제 모든 신뢰는 깨져 버렸다

오재원 충격 구속, 도주 우려라니...이제 모든 신뢰는 깨져 버렸다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3.22 03:19
  • 수정 2024.04.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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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오재원 은퇴식.          사진┃두산 베어스
오재원 은퇴식. 사진┃두산 베어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오재원이 결국 구속됐다. 

뉴시스 등 통신사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도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오재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제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 구속은 곧 혐의 인정을 의미한다. 재판 과정에서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지만 일단 구속이 됐다는 것 만으로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오재원은 호오가 분명한 선수였다. 

화려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야구 선수였다. 2015 프리미어 12에선 '오열사'라는 극찬까지 받았던 인물이다. 팬들의 사랑이 깊었다. 

팬심은 그러나 오재원 탓에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다. 잇단 설화를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오재원은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필요 이상의 막말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코리안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 한다.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렀다.

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박찬호의 가벼운 입을 비난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당사자가 더 큰 화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오재원은 한 투수(양창섬)가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대놓고 때린 것이다. 난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며 '고의적인 빈볼'이라고 단정해, 경기장 안팎에서 비판받았다.

이 논쟁으로 새카만 후배인 양창섭과 SNS를 통해 설전을 주고 받기도 했다. 

야구계 선배로서 후배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보여 준 리더십이 허상은 아니었는지 의심하는 눈초리가 생겼다. 

현재의 오재원은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떨구고 경찰에 출두하는 초라한 모습만 남게 됐다. 

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누구보다 남자 답고 그 누구 보다 정의를 위해 앞장섰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그다. 그러나 이번 마얀 파문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됐다. 

아직 사실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준 상처 만으로도 팬심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저 순수하게 한 야구 선수를 응원했을 뿐이다.  

그가 매 플레이마다 진심을 담고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사생활도 마찬가지다. 오재원의 사생활을 물고 늘어지는 팬은 없었다. 그가 사적으로도 꺠끗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것이라 믿고 응원했다. 

하지만 오재원은 그런 바람을 저버렸다. 마약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오재원에게 남은 흠집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늘 그랬다. 수 많은 스타들은 팬심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 행동했고 범법 사실이 밝혀지면 그때서야 고개를 숙였다. 그럴 때 마다 팬심에 커다란 생채기가 생겼다. 

팬들은 또 보상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
두산 베어스 오재원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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