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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바람의 손자, 복귀하자마자 2타수 2안타

‘이정후는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바람의 손자, 복귀하자마자 2타수 2안타

  • 기자명 김도영 인턴기자
  • 입력 2024.03.21 13:03
  • 수정 2024.03.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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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3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 2회 1루 땅볼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3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 2회 1루 땅볼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바람의 손자’는 달랐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 회복 후 복귀한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4일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걱정의 시선도 있었으나 건강하게 복귀하며 불안을 불식시켰다.

이정후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34)을 상대로 곧바로 안타를 기록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를 잡아당겼다. 타구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2루수 리반 소토(23)가 처리하기 쉽지 않은 곳으로 공이 굴러갔다.

3회 초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선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앤더슨이 바깥쪽에 회심의 1구를 던졌지만, 이정후는 움찔하는 모습도 없었다. 특유의 스트라이크 존 설정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수비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3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상대 4번 타자 테일러 워드(30)가 받아친 타구가 센터 쪽으로 날아갔다. 회전이 걸려 빠르게 떨어지는 까다로운 타구였다. 이정후는 부드러운 슬라이딩 캐칭으로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현장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해결하는 능력도 선보였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초 2아웃 주자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3-1에서 앤더슨의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3출루, 타점까지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이후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바라는 모습을 모두 선보인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 경기 4회 무사 1,3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10-12로 패했다. 사진┃뉴시스/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 경기 4회 무사 1,3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10-12로 패했다. 사진┃뉴시스/AP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로 시범경기 10개째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00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OPS는 무려 1.083에 달한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3타석 모두 왼손 투수를 상대로 결과를 냈다는 것이었다.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왼손투수로, 불과 2년 전 LA 다저스에서 15승 ERA 2.57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발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경기는 10안타를 뽑아낸 샌프란시스코가 5-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한 축으로 기대받는 조던 힉스(27)가 4.2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키움 히어로즈 선후배 사이인 김하성(28)과 이정후의 재회도 주목된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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