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철우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전승 무패라는 것이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이글스와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8승 1무로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감한 팀은 두산이 세 번째다. 앞서 1995년 롯데가 5승 1무, 1999년 한화가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시볌 경기 무패 팀의 정규시즌 성적이다.
시범경기 무패는 곧 정규시즌 호성적을 의미했다. ‘1995년 롯데’는 그해 정규리그에서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
아깝게 한국시리즈 우승은 놓쳤지만 출분이 강력함을 보여줬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두산을 거세게 몰아 붙인 바 있다
1999년 한화’는 양대리그 시스템에서 매직리그 2위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바있다.. 이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거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산은 숱한 시범 경기 1위 기록을 남겼다. 1983년(4승 1패), 1990년(3승 1패·공동 1위), 1994년(5승 1패), 2000년(6승 3패 1무), 2014년(4승 2패 5무)에 이은 6번째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여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며 “그런데도 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은 선수단 모두가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마지막 담금질인 시범경기까지 끝났다”면서 “선수단 모두가 지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규시즌도 좋은 흐름을 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가 주로 평일 낮에 열렸는데도 많은 팬분께서 이천, 잠실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주셨다”며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리며 정규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시범 경기를 통해 두 가지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일단 고졸 신인 마무리 후보 김택현이 주인공이다.
김택연은 시범 경기 4경기에 들판해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눈에 띄었다. 홈런은 1개 뿐이었지만 코스가 이상적이었다.
중견수 가운데를 줌심으로 좌측 부분으로 많은 타구를 날렸다.
두산 한 고위 관계자는 "김재환이 당겨 치기 일반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상대는 시프트로 1,2루간을 전부 막아섰다. 그런 압박 수비에 어쩔 줄 모르고 있다. 김재환이 올 시즌 정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김재환이 제 페이스만 보였다면 팀은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두산 처럼 중.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 들은 시범 경기 성적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기는 경험을 통해 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두산은 시볌 경기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김택연의 발굴과 김재환의 부활, 그리고 마지막엔 자신감이었다 할 수 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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