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원태인이 질문에 답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친선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날 투수 원태인이 MLB 타선을 맞아 환상투를 펼쳤다. 2이닝 동안 상대 핵심 타자 매니 마차도를 포함 삼진을 3개나 솎아냈다. 실점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원태인은 “게임하는 것처럼 마운드에 올라갔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만 해도 좋았다. 형들한테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한 번 잡아볼래 했는데, 그게 실현돼 더 좋았다. 동주가 2회 무실점으로 하며 타티스부터 자리를 만들어줘 고마웠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열심히 임하는 모습에 스타들이 다르구나 느꼈다”라고 전했다.
현재 투구 스피드와 몸상태를 퍼센테이지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개막을 앞뒀는데 90%~100%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KBO리그 시절 김하성에게 맞대결에서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안타를 맞았다. 당시에 대해 “유리한 카운트에서 맞았던 것 같다. 직구 한 번 던져보고 싶었다. 잘 던졌는데, 좋은 코스에 들어갔는데 잘 치신 것 같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날 타일러 글라스나우와 만난 이야기에 대해 “주무기가 커브라는 것을 알아서 어떻게 던지는지 물어봤는데 자세히 알려주더라. 실전에 써봤는데 안타를 맞긴 했지만 투구 밸런스적인 부분도 물어봤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제 얘기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응용해봤는데 덕분에 좋은 밸런스를 찾게 된 것 같다. 이 기사를 볼지 모르겠지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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