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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상암] “이겨볼게요vs아마 안 될 걸?” WKBL 미디어데이, 꽃같이 화려했던 입담

[st&상암] “이겨볼게요vs아마 안 될 걸?” WKBL 미디어데이, 꽃같이 화려했던 입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3.05 15:35
  • 수정 2024.03.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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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김완수 감독, 박지수, 허예은(이상 KB스타즈), 위성우 감독,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임근배 감독,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김도완 감독, 양인영, 신지현(이상 하나원큐). 사진┃WKBL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김완수 감독, 박지수, 허예은(이상 KB스타즈), 위성우 감독,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임근배 감독,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김도완 감독, 양인영, 신지현(이상 하나원큐). 사진┃WKBL
WKBL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피켓을 든 팬들. 사진┃WKBL
WKBL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피켓을 든 팬들. 사진┃WKBL

[상암=STN뉴스] 이형주 기자 = 왕좌는 하나, 이를 노리는 팀은 넷이다, 그 미디어데이에서 화려한 입담이 꽃피었다. 

여자농구연맹(WKBL)은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김완수 감독, 박지수, 허예은(이상 KB스타즈), 위성우 감독,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임근배 감독,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김도완 감독, 양인영, 신지현(이상 하나원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어가 아직 서툰 키아나 스미스는 “부끄러워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삼성생명 배혜윤이 다섯 글자로 “이겨볼게요”라고 각오를 밝히자, 우리은행 김단비가 “아마 안 될 걸?”로 다시 다섯 글자 되받아치기를 보여줬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일문일답이다. 

KB스타즈 허예은, 김완수 감독, 박지수. 사진┃WKBL
KB스타즈 허예은, 김완수 감독, 박지수. 사진┃WKBL
우리은행 박지현, 위성우 감독, 김단비. 사진┃WKBL
우리은행 박지현, 위성우 감독, 김단비. 사진┃WKBL

Q. 출사표?

김완수 감독: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다. 이 자리에 올라오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다. 봄이지 않나 개나리처럼 농구를 하겠다. 우리 팀 유니폼의 색깔과 비슷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활짝 피고, 즐거운 플레이오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위성우 감독: 벚꽃이 곧 필 것 같다. 벚꽃 같이 상큼하고 환한 농구를 펼치겠다. 일단 챔프전에 올라가는 것이 1차 목표로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 

임근배 감독: 정규 시즌 컨셉이 배드 걸스였다. 시즌 때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포스트시즌에 그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서 몇 경기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3승(진출)을 하겠다. 

김도완 감독: 첫 플레이오프다. 벚꽃은 화려하지만 금방 진다. 벚꽃의 장점만을 가져가며 봄 농구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허예은: 플레이오프라는 무대는 늘 특별하고 설렜던 것 같다. 언니, 동생들과 신나게 달려보겠다. 

양인영: 팬들도 선수들도 많이 기다려왔던 봄 농구 후회 없이 즐기겠다. 즐기는 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 

김단비: 제가 우리은행 있으면서 들었던 것이 또 이겨, 또 우승? 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또 하겠다. 

배혜윤: 정규리그를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뛰어 플레이오프에 가게 됐다. 재밌는 경기 될 것이라고 예상하시는데, 재밌는 경기 만들어보겠다. 

Q.  첫 플레이오프인데 느낌은? 베테랑 김정은의 합류가 큰 힘이 됐는데?

양인영: 아무래도 처음이기 때문에 잃을 것도 없다. 즐기는 자들이 가장 무섭지 않나 선수들이 뒤가 없이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경험 있는 (김)정은 언니고, 여러 가지로 버텨주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언니에게 의존하기보다 언니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신지현: 플레이오프가 확정이 나도 실감이 안 나더라. (김)정은 언니가 너희는 좋아할 줄도 모른다라고 하더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테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Q. 4강 상대보다 이것은 확실히 강하다?

김완수 감독: 선수들의 포지션 별 라인업이 튼튼하고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베스트5도 그렇지만 벤치멤버도 그렇다. 

김도완 감독: 이름 자체가 하나원큐이지 않나. 올 시즌 하나로 시즌을 치렀기에 그런 부분은 우리가 더 낫지 않나 싶다. 

위성우 감독: 삼성생명보다 외곽슛 면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 

임근배 감독: 얼굴이 낫다고 생각한다. 농담이고 열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Q. 우승 공약?

배혜윤: 삼성생명이 우승하면 팬 분들과 함께 에버랜드 팬 미팅을 가겠다.

박지현: 직전 시즌 팬 미팅을 못한 것이 걸려서 올 시즌 꼭 우승하고 팬 미팅을 하겠다. 

박지수: 김완수 감독님이 팬 분들에게 율동과 함께 질풍가도를 불러주실 것이고, 팬 분들에게 드릴 것은 상의해서 SNS를 통해 전하겠다. 

신지현: 우승을 못해도 팬 미팅은 하겠다. 

Q. 첫 플레이오프 각오?

신지현: 제가 19살에 들어와서 30살이 됐다. 첫 플레이오프라는 것이 아쉽기도 하면서 설렌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KB스타즈는 알고도 막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도 잘 준비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맞아 5승 11패 열세다. 그에 대한 대책은?

위성우 감독: 못 했으니 전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다. 또 지면 계속 그렇게 될 수 있으니 이번에는 챔프전으로 꼭 가겠다. 

김단비: 5승 11패? 내가 없던 시절의 성적이다. 승이 더 많게끔 만들어보겠다. 

Q. 올해 건강하게 복귀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집중견제가 예상되는데 부담은?

박지수: 부담은 전혀 없다. 하던 대로 하면 정규리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중견제는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당했기에 플레이오프도 하던 대로 임할 생각이다. 

Q. 봄농구이니 ‘꽃’과 연관지은 각오?

신지현: 파란 하늘에 미세먼지 하나 없을 때 벚꽃을 보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원하는 벚꽃엔딩의 결말이 그것이다. 

키아나 스미스: 저희 팀 슬로건 자체가 블루밍 어게인이다. 이번 봄에는 다시 한 번 피어나는 농구 보여드리고 싶다. 

박지현: 감독님이 상큼한 농구하신다고 하셨는데, 우리은행의 농구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능소화라는 꽃이 있다. 장마 등을 모두 이겨내고 피는 꽃이다. 초반 부상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고 또 다른 팀들을 극복해야 우승할 수 있기에 그렇게 하고 싶다. 

박지수: 우승을 했다. 청주 체육관에 개나리 같은 폭죽이 피었다.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임근배 감독, 배혜윤. 사진┃WKBL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임근배 감독, 배혜윤. 사진┃WKBL
하나원큐 신지현, 김도완 감독. 양인영. 사진┃WKBL
하나원큐 신지현, 김도완 감독. 양인영. 사진┃WKBL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김완수 감독, 박지수, 허예은(이상 KB스타즈), 위성우 감독,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임근배 감독,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김도완 감독, 양인영, 신지현(이상 하나원큐). 사진┃WKBL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김완수 감독, 박지수, 허예은(이상 KB스타즈), 위성우 감독,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임근배 감독,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김도완 감독, 양인영, 신지현(이상 하나원큐). 사진┃WKBL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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