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전북현대를 상대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울산HD는 오는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요한 고비에서 전북을 만났다. 양 팀 모두 같은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여기를 넘겨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민우는 “8강에서 전북을 만난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울산이 클럽월드컵 출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8강에서 전북을 상대로 최소한 1승 1무를 기록해야 한다. 이후에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패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차전도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의 전북과의 대결은 ACL 준결승 진출 이외에도 엄청난 성과가 달린 혈전이다. 4강 티켓을 따내면 2024/25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홍명보 감독은 “클럽월드컵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출전 가능성이 조금은 떨어지지만, 티켓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 잘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민우는 “선수 입장에서 클럽월드컵 출전은 영광이다. 그래서 결과가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간절함을 보였다.
울산과 전북은 나란히 지난 주말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경기를 치르면서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
울산은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전북의 경기력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변한 것 같지는 않다. 공격의 화력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반포레 고후와의 16강 2차전 후 “전북이 어떻게 준비하고 나올지 우리 모두 예측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더 높은 준비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발언의 배경에 대해서는 “전북은 우리에게 2년 동안 왕좌를 빼앗긴 입장이다. 이러한 부분 역시 칼을 갈고 나올 수도 있다는 분위기는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북은 K리그1에서 울산에 2시즌 연속 우승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은 이러한 부분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계한 것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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