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연상 기자 = 이미향(30·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은 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11위로 최종전에 나선 이미향은 1~3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출발이 매우 좋았다.
다만 4번 홀(파3)에서 첫 위기를 맞으며 결국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이후 후반 16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17번 홀(파3)에서는 중거리 버디 퍼트를 잡으면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대했지만 아쉽게 두 번째 샷이 그린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내며 대회를 마쳤다.
이미향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니시무라 유나,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2승(2014년 미즈노 클래식, 2017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을 보유한 이미향은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우승에는 해나 그린(호주)이 최종전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1타 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이다.
한편 대회 3연패를 노렸던 고진영(28·솔레어)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25·롯데), 김세영(31)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7위, 전인지(30·KB금융그룹),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2위에 포진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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