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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뽑은 이유 있었네" 신인 김현종 맹활약, LG 주전 20% 끌어낼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뽑은 이유 있었네" 신인 김현종 맹활약, LG 주전 20% 끌어낼 수 있을까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2.27 14:40
  • 수정 2024.0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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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사진┃LG 트윈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LG트윈스는 2024시즌 목표가 우승인 팀이다. 

지난 해 우승에 이어 올 시즌까지 제패하며 'LG 왕조 시대'를 열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다. 전력이 고스란히 유지돼도 한국시리즈 연패는 쉽지 않은 목표다. 

반대로 LG는 전력 유출이 많았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전천후 백업 주전 몫을 해주던 김민성은 FA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기에 마운드에서 마당쇠 몫을 했던 이정용은 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전력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샐러리캡에 막혀 FA 보강도 하지 못했고 과감한 트레이드에도 나서지 못했다. 전력이 빠져 나가는 걸 지켜만 봐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의 구상은 기존 전력의 업그레이드에 모아지고 있다. 

원래도 잘 하던 선수들이지만 그 선수들이 남아 있는 잠재력을 20%씩만 더 끌어 내도 팀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을 세워 놓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성장을 스프링 캠프 목표로 설정한 이유다. 

하지만 아무리 감독이 강조한다고 해도 계획대로 선수들의 기량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하려고 하는 의지가 충만할 때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 노력할 때 가능한 일이다.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왕조를 여는 것이 어려운 것은 기존 선수들이 빠르게 만족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29년만에 챔피언에 오른 LG 선수들도 그것 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여지가 적지 않다. 

스프링 캠프서 여전히 새 얼굴 발굴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며 기존 선수들을 압박할 때 숨어 있던 전력 20%를 끌어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인 김현종의 연습 경기 활약이 반가운 이유다. 

김현종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 연습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청백전 활약에 이은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우투우타 외야수 김현종은 빼어난 공격력으로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개막 엔트리 합류도 꿈이 아닐 수 있다. 

김현종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후 NC 투수 김시훈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4-4 동점이던 8회초에도 역전을 만드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필요한 활약을 펼치며 영양가 만점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LG는 김현종과 문보경(5타수 3안타 3타점), 문성주(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등의 맹타를 앞세워 9-4로 NC를 이겼다. LG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도 세웠다. 

김현종은 인천고 재학 시절 팀의 주축 외야수이자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후반기 주말리그(서울 인천권)에서 타격상(타율 0.588)과 타점상(11타점), 홈런상(2개)을 싹쓸이했다. 외야수 지명 대상자 가운데 가장 빠른 순위로 LG에 지명됐다. 1차 지명권을 트레이드로 날린 LG 입장에서 가장 빠른 순번에 뽑은 신인이었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도 김현종의 활약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모두 기량이 향상된 모습이 고무적이며 특히 현종이가 송찬의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고 있어 찬의가 긴장해야할 것 같다”며 “현종이는 캠프처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종이의 성장이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까지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김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호준, 모창민, 최승준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원래 아마추어 때부터 초구치는 걸 좋아했어서 (초구 타격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하고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중에 실책도 하고 그래서 타점 상황에서 꼭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주루는 감으로 뛰는 편이었는데 박용근 코치님이랑 훈련 해온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현종은 “그동안 연습한 게 많이 나와서 좋았다”며 “타격폼 교정을 많이 했고 좋은 타구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넘어간 건 운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현종은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내 스타일이 팀과 잘 맞는 것 같다”며 “오늘 다 초구를 쳤다. 주루 플레이도 엄청 과감한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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