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조 에스파다(48) 휴스턴 애스트로스 신임 감독이 새 시즌 구상으로 ‘강타자’ 요르단 알바레스(26)의 2번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2019년 휴스턴에서 데뷔해 통산 129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올해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8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30홈런-95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에스파다 감독은 26일(한국 시간) “호세 알투베(33)와 알바레스가 상대에 원투펀치를 날리는 모습이 보인다”며 “알렉스 브레그먼(29)은 주자 있는 상황에서 대단히 위협적인 모습을 입증 해왔다. 그를 알투베와 카일 터커(27) 사이에 배치하는 것은 우리의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새 시즌 타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알바레스는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2번 타순은 브레그먼이 101경기 선발로 가장 많이 출장했고, 제레미 페냐(26)가 44경기로 그 뒤를 이었다. 에스파다 감독은 “페냐에겐 9번 자리가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페냐의 타순을 고정해 그가 야구장에 올 때 몇 번에서 칠 것인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2번 타순은 강타자의 상징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 프레디 프리먼(34·LA 다저스),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 등이 있다. 데뷔 이후 주로 3번과 4번 타순에 배치됐던 알바레스의 전진 배치는 그의 팀 내 입지를 보여준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오프 시즌 ‘최강 마무리’ 조시 헤이더(29)를 영입하며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섰다. 올 시즌 후 주축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휴스턴은 팜 출신 스타들이 팀을 떠나기 전 우승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플랜의 중심에 요르단 알바레즈가 서 있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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