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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말말말…김태완 감독,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염기훈 감독, "은사님이라도 승리"

[st&현장] 말말말…김태완 감독,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염기훈 감독, "은사님이라도 승리"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2.26 16:37
  • 수정 2024.0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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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별관 LL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별관 LL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염기훈 감독과 양형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염기훈 감독과 양형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박동혁 감독과 우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박동혁 감독과 우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소공로=STN뉴스] 이형주 기자 = 흥미있는 말들이 오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별관 LL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염기훈 감독, 양형모(이상 수원), 박진섭 감독, 이한도(이상 부산), 고정운 감독, 최재훈(이상 김포), 박동혁 감독, 우주성(이상 경남), 이영민 감독, 한지호(이상 부천), 유병훈 감독, 이창용(이상 안양), 이장관 감독, 고태원(이상 전남), 최윤겸 감독, 이한샘(이상 충북청주), 이기형 감독, 정승용(이상 성남), 김현석 감독, 이학민(이상 충남 아산), 김도균 감독, 김영욱(이상 서울 이랜드), 임관식 감독, 김영남(이상 안산), 김태완 감독, 이웅희(이상 천안)가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감독들과 선수들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한편, 위트 있는 말로 미디어데이를 풍성하게 밝혔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일문일답이다.

Q. 시즌에 대한 각오

염기훈 감독: 올해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이다. 팬 분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알고 있다. 저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작년에 보여드렸던 모습이 아니라 결과와 내용 모두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양형모: 염기훈 감독님이 수원을 위해 왼쪽 가슴을 쓴다고 하셨고, 저희는 감독님을 도와 팬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박진섭 감독: 작년에는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팬 분들의 눈물도 봤다. 올 시즌에는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한도: 작년에 너무 힘들고 아쉬운 한 해였다. 내년에는 꼭 승격을 해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정운 감독: 격세지감을 느낀다. 작년에는 맨 마지막 순위였다. 팬 분들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기에 노력할 수 있겠다. 

최재훈: 시즌 초반은 좋았지만 막판 강원FC에 지면서 승격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승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동혁 감독: 좌절보다 기쁨을 드릴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 선수단과 잘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우주성: 박동혁 감독님 지도 하에 잘 준비했다. 최고 득점, 최저 실점으로 승격을 하겠다.

이영민 감독: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아픔을 겪었다. 올해는 더 높은 성적으로 계속해서 팀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한지호: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서 K리그1 팀과 겨뤄보고 싶다. 

유병훈 감독: 공격도 좋지만 끈적한 수비로 실점을 줄여 승격에 도전하겠다. 

이창용: 감독님과 꽤 오랜 시간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색깔을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들이 경기장 위에서 좋은 모습으로 구현되길 바란다. 

이장관 감독: 전남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용의 해인만큼 드래곤즈의 해로 만들겠다. 

고태원: 직전 시즌 너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아픈데, 그 마음을 승격이라는 결과로 바꿀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최윤겸 감독: 작년 성적은 8위였는데, 더 나아져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도전을 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홈 관중이 5000명을 돌파할 수 았도록 만들어보겠다. 

이한샘: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동계 훈련 잘 준비한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기형 감독: 아쉬운 결과로 순위가 좋지 못했어서 죄송스럽다.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여러 가지 많은 준비를 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승용: 작년에 아쉬운 성적을 받아 팬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올해는 그런 모습을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현석 감독: 마음이 벅차기도 한데, K리그 감독으로 오기까지 시간이 길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 신인이라고 생각하고 패기로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끔 도전해보겠다. 

이학민: 열심히 준비했기에 경기장 찾아와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김도균 감독: 올 시즌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9년 간 팬 분들의 바람에 부응하지 못했다. 좋은 결과 역시 보여드리지 못했다.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장 위에서 보여드리겠다. 

김영욱: 마이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1위를 해 승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관식 감독: 작년에 중도 부임해서 외쳤던 캐치 프레이즈가 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동계 시즌 동안 잘 준비했고,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드리겠다. 

김영남: 동계 훈련 잘 준비했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태완 감독: 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신나게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웅희: 각오를 밝히기 까지 오래 걸렸다. 다음 행사 때는 앞에서 할 수 있듯이 잘 준비하겠다.

천안 김태완 감독과 이웅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천안 김태완 감독과 이웅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승격을 무조건 해야 하는 이유?

김태완 감독: 제가 왔기 때문이다. 

임관식 감독: 팬들을 위해서 승격을 하고 싶다. 

김도균 감독: 승격을 경험했던 감독과 선수가 왔다. 그렇기에 해야 한다.

김현석 감독: 선수들 때문에 승격을 해야 한다. 2부에서 받는 연봉보다 1부에서 받는 연봉이 크다. 

이기형 감독: 성남 FC이기에 승격을 해야 한다. 명가 재건을 위해 팀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최윤겸 감독: 환경을 위해서 승격을 해야 한다. 훈련장도 없고 그런 상황이라 성적을 내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 것이다. 

이장관 감독: 선수들의 노력이 알려져야 하기에 승격해야 한다. 

유병훈 감독: 팬들 때문에 승격해야 한다. 

이영민 감독: 선수들의 꿈이 있기에 부천 FC가 팬 분들이 만든 구단이기에 승격해야 한다. 

박동혁 감독: 이전에 우승하고도 승격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이제는 그 꿈을 이루고 싶다.

고정운 감독: 작년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나오면서 어린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 

박진섭 감독: 작년에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서 많은 팬 분들과 선수들의 눈물을 봤다. 이를 기쁨으로 바꿔놓기 위해 그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염기훈 감독: 저희가 강등은 당했지만 꼴찌 팀인데 관중수가 늘었다. 수원을 지지했던 것은 팬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의 눈물을 씻고, 자존심을 돌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승격 뿐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박진섭 감독과 이한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박진섭 감독과 이한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올 시즌 우리 팀 선수 중 미친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는?

염기훈 감독: 한 선수 꼽기는 어렵지만 양형모 선수가 미쳐서 한 골도 안 먹고(웃음). 양형모의 역할이 중요하고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박진섭 감독: 페신의 활약이 중요하다. 

고정운 감독: 직전 시즌에는 루이스가 터져줬다. 김원균 선수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작년 못지 않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박동혁 감독: 원기종 선수다. 

이영민 감독: 루페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유병훈 감독: 이창용을 필두로 실점을 줄이면 경쟁력 있다.

이장관 감독: 발디비아가 2년 연속 맹활약해줬으면 좋겠다. 

최윤겸 감독: 모두가 미쳤으면 좋겠다

이기형 감독: 가브리엘이 미쳐 날뛰었으면 좋겠다.

김현석 감독: 모두가 미쳤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이학민이 미쳐 날뛰었음 좋겠다. 

박동혁 감독: 개인적으로는 이동율 선수가 재능있다고 본다. 경기장에서 많이 펼쳐보이지 모했는데 올해는 보여줬으면 좋겠다. 

임관식 감독: : 냉정해야 하는 주장만 빼고 다 미쳤으면 좋겠다. 김범수 선수가 미쳤으면 좋겠다.  

김태완 감독: 선수들도 미쳐야 하지만 제가 미쳐야 한다. 신형민이 미쳐야 동생들도 미칠 것 같다. 

Q. 승격 공약?

양형모: 승격을 한다면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어떠한 것이든 들어드리겠다. 

이한도: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유니폼을 드리겠다. 

최재훈: 승격을 하면 머리를 초록색으로 염색을 하겠다. 또 선수 유니폼을 팬 분들에게 하나씩 드리겠다. 

우주성: 승격하면 선수단과 팬 분들이 하는 식사 자리를 한 번 마련해보겠다. 

한지호: 사비로 유니폼을 10벌 정도 사서 추첨을 해서 좋아하는 부천 선수 사인을 받아 드리겠다. 

이창용: 팬 분들이 재계약의 동기였다. 홈 경기에서 무실점할 때마다 100만원씩 쌓아서 연말에 팬 분들을 위해 쏘고 싶다. 

고태원: 통 크게 가겠다. 앞에 나왔던 염색, 식사, 유니폼 선물 다 하겠다. 

이한샘: 커피 차를 준비하겠다. 

정승용: 승격만 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식사 자리를 한 번 하고 싶다. 

이학민: 팬 분들과 식사 자리를 하고 싶다. 

김영욱: 애슐리 퀸즈를 모시고 가서 홈 경기 많이 와주신 분들 중 추첨을 해 식사를 대접하겠다.

김영남: 식사도 식사지만, 다섯 분 정도 아버지 공업사에서 자동차를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웅희: 천안 팬 분들 모여서 행사를 해보고 싶다. 

Q. 다른 2명의 감독보다 자신이 나은 점은? (박진섭 감독, 박동혁 감독, 김도균 감독) 

박진섭 감독: 어렸을 때부터 친한 사이인데, 다른 두 감독보다는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운동장에서 전술과 재능으로 승부보겠다. 

박동혁 감독: 감독이 제일 먼저 됐고, K리그2서 가장 먼저 우승을 했다. 다만 K리그1은 경헝믈 못해서 이를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 

김도균 감독: 그렇게 친하지는 않다(웃음). 장점이 많은 감독들이지만 다른 두 감독보다는 선수 생활을 적게 했고 지도자 생활을 길게 했다. 지도자 경험으로는 다른 두 감독보다 낫지 않을까싶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과 김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과 김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감독님의 장단점 (이창용, 양형모, 최재훈)

이창용: 유병훈 감독님은 너무 착하시고, 그게 또 단점인 것 같다. 

양형모: 염기훈 감독님은 사람이 너무 좋으시다. 의욕이 과하시다.

최재훈: 고정운 감독님은 아버지 같으시다. 운동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Q. 개막전 선전포고?

임관식 감독→경남: 박동혁 감독님이 아산에 계실 때 데뷔전 아픔을 주셨다. 갚아드리겠다. 

박동혁 감독→안산: 힘과 힘으로 붙었으면 좋겠다. 

유병훈 감독→성남: 보강 잘 했지만 효과 나올지는 의문

이기형 감독→안양: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고, 선수가 바뀌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 보여드릴 것

이영민 감독→천안: 작년 1승 1무 1패였다. 가장 아쉬웠다. 올해는 3승으로 갚아주겠다. 

김태완 감독→부천: 인생이라는 것이 원하는대로만 되지 않는다

최윤겸 감독→전남: 쫓아와가지고 좀 피곤했는데

이장관 감독→청주: 첫 희생양이 청주가 되지 않을까. 

염기훈 감독→충남아산: 은사님이지만 봐드리는 것은 없다. 빅버드에서는 준비 잘 해도 안 된다는 것 보여드리겠다.  

김현석 감독→수원: 수원이 대포를 쏘면 미사일로 맞대응할 것이다. 수원이 2부의 매운 맛을 느끼도록 보여주겠다. 

박진섭 감독→서울E: 부산에 좋은 곳 많다. 편하게 즐기고 가시면 될 것 같다. 

김도균 감독→부산: 부산은 이전에 즐길만큼 즐겼다. 승격 의지를 꺾어버리겠다. 

고정운 감독→모든 팀: (첫 라운드 경기가 없어서) 누워서 지켜보겠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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