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공정한 감독 후보군 선정이 가능할까.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2024 제2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연다.
현재 한국 축구는 격랑 속에 있다. 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안컵에서 야심차게 정상을 노렸다. 물론 어떤 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빅리거들이 즐비한 대표팀에 많은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이들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력 없는 모습과 전술 부재를 드러냈다. 결국 조별리그부터 말레이시아전을 포함 졸전이 나왔고, 4강 요르단전에서는 유효슛 하나 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 16일 전력강화위의 의견과 임원 회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이 경절됐다. 이후 전력강화위가 정해성 위원장 아래 새로 꾸려졌고 지난 21일 첫 회의를 가졌다.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21일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난 자리는 처음 인사를 나누고 의견을 밝혔으며, 오늘(24일)로 에정된 2차 회의에서 감독 후보군이 본격적으로 추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브리핑에서 국내파 정식 감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서 공정한 후보군 선정이 될까는 의문이다. 클린스만의 실패가 외국인 모두의 실패는 아닌데, 현재는 후보군을 압축해 답은 정해져 있다는 식의 운영으로 비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언론 브리핑 없이 밀실로 회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걱정스럽다. 이번 2차 회의부터는 언론 브리핑이 아예 없다. 밀실에서 견제 없는 회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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