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회관=STN뉴스] 이형주 기자 = 거의 국제대회급의 취재진이 축구회관에 운집해있다.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요르단전 유효슈팅 0 완패를 포함 아시안컵의 부진을 리뷰하고, 대표팀의 경기력을 재평가하는 자리다. 구속력에 의문은 있지만 낮은 가능성이나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최종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정재권 위원(한양대 감독), 박태하 위원(포항 감독, 화상 참석), 곽효범 위원(인하대 교수), 김현태 위원(대전하나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위원(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 위원(경주한수원 감독), 조성환 위원(인천 감독, 화상참석), 최윤겸 위원(청주 감독, 화상 참석), 클린스만 감독(화상참석)이 참석했다.
외유 논란 등으로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처참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일 귀국 인터뷰에서 “여론이 왜 안 좋은지 모르겠다”라며 방관자적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이날 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여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사태를 수습해야 할 정몽규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 없이 회피하고 있다. 또 이강인이 포함된 대표팀 불화가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일부 팬들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리는 축구회관 앞에서 “정몽규 퇴진하라!”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초유의 화상 경질 가능성에 정몽규 회장의 회피, 대표팀 불화에 팬들의 시위까지 더해지며 대표팀 관련 사태는 이슈의 중심에 있다. 때문에 비와 눈이 오는 날씨에도 축구회관 앞과 건물 내부에 구름 같은 취재진이 몰렸다. 한 취재진은 “올림픽, 월드컵 등 거의 국제대회급 취재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후 3시 이번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내용을 정리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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