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마이클 뮐러(독일)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 위원(한양대 감독), 박태하 위원(포항 스틸러스 감독), 곽효범 위원(인하대 교수), 김현태 위원(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위원(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 위원(경주한수권 감독), 조성환 위원(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 위원(청주FC 감독), 클린스만 감독 등 총 10명이 참석한다.
이중 지난주 설 연휴에 기습 미국 자택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과 K리그 동계 전지훈련 중인 박태하 감독, 조성환 감독, 최윤겸 감독은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다.
한국 축구는 큰 내홍에 빠졌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호언장담했으나 4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에 처참하게 져 탈락했다.
지난해 2월 부임한 후 외유성 출장, 근무 태만 등 끊임없이 논란을 달고 다닌 클린스만 감독은 무색무취 전술 등 과정과 내용, 결과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더해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먹 다툼을 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한국 축구 수장인 정몽규 KFA 회장은 아시안컵 이후로 성난 비난 여론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에 대해 '명분'이 필요하다며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협회가 중도 경질할 경우 코칭스태프 등 위약금만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회의 결과는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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