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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19세 신예 세터 김사랑의 담력, 정작 본인은 “엄청 떨렸어요”

[st&현장] 19세 신예 세터 김사랑의 담력, 정작 본인은 “엄청 떨렸어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3.12.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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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터 김사랑. 사진┃KOVO
현대건설 세터 김사랑. 사진┃KOVO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신예 세터 김사랑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중요한 흥국생명과의 결전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있었다.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으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 하지만 신예 세터 김사랑이 그 공백을 메웠고, 9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다. 

같은 날 김사랑은 “잘 할려고 하기보다 언니들이 말한대로 부담 없이 하던대로만 하자라고 생각했다. 1세트 막힐 때는 제 잘못도 있으니 위축되기도 했는데. 빨리 잊고 잘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긴장도 많이 하고, 많이 맞춰보지 않아 부담되는 것도 있었는데. 감독님의 지시를 믿었고, 언니들을 믿고 작전을 이행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사랑의 인터뷰 전 강성형 감독은 “서브 같은 것을 보면 아는데 사랑이가 긴장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로 인해 취재진 사이에서 원래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사랑은 “아니요(웃음). 긴장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엊그제부터 얘기를 듣고 준비를 했다. 계속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다. 초반에도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를 펼치면서 긴장이 풀렸다. 잠은 잘 잤다”라고 말했다. 

또 김사랑은 “확실히 강팀이고 팬들도 많아서 긴장하기는 했는데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중학교 때 헌대건설 경기를 많이 보러왔다. 그 때 본 (양)효진 언니랑 경기를 해 색다른 기분이다. 아 저 팀에 가서 운동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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