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센터 박지수(24)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농구연맹 랭킹 13위)은 27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태국(세계 랭킹 62위)과의 경기에서 90-56으로 승리했다.
정선민호가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 속해 27일 태국, 29일 북한, 내달 1일 대만과의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를 잘 해낸 셈이다.
사실 정선민호의 본격적인 시험 무대는 4강 이후다. 한국은 중국, 일본보다는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고, 이번 대회 다른 팀들보다는 전력 상 우위라는 평가다. 첫 경기 상대인 태국 역시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였다.
평가대로 우리는 태국을 압도했다. 4강 이후 중일과의 대결 전까지 박지수를 최대한 아낄 필요가 있었고, 정선민 감독도 그렇게 했다. 이번 경기 박지수는 17분 8초만 뛰었다.
하지만 박지수는 그 적은 플레이 타임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16득점을 기록하며 1분 당 1득점 정도를 올렸다.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3개도 곁들였다. 한국 역시 코트에 박지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바뀌는 모습이었다.
17분 8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박지수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을 남겨둔 상황에서 정선민호에 큰 호재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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