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12세 이하 유소년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9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제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12세 이하)' 예선 라운드 1차전 파나마에 11대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한국이 가져갔다. 1회 초 선두타자 양상명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이동규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에 진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주자 3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진웅의 땅볼 타구 때 양상명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3회에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양상명이 도루에 실패했으나,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 두 개과 몸에 맞는 볼을 연속으로 얻어내며 1사 주자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5번 이의정이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번 윤태웅이 좌전 적시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김대현의 볼넷,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더 보태 승기를 가져가며 7-0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3회말 투수 실책 등 1점을 내줬지만 4회 초 이진웅이 중전안타 이후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안착, 이의정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 더 달아났다.
한국은 마지막 이닝에서 거의 모든 타순에 대타를 기용하고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켰다.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5번 대타 김진휘가 우전 적시 2루타로 2점, 이하준이 김진휘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3점을 추가해 11-3으로 파나마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한편, 한국은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대회 공식 연습을 치르지 못하고, 28일 예정이었던 뉴질랜드 전까지 취소되며 뉴질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파나마를 예선라운드 첫 상대로 맞았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긴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30분에 도미니카를 상대로 예선 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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