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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가 칼 빼들었다…세계 무대 몰락·위기 韓배구 대수술 추진

KOVO가 칼 빼들었다…세계 무대 몰락·위기 韓배구 대수술 추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07.04 19:45
  • 수정 2023.07.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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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진|뉴시스
김연경. 사진|뉴시스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3-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3-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조별리그에서 기존 주전들의 공백을 절감하며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로 졌다. 사진┃KOVO
대한항공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조별리그에서 기존 주전들의 공백을 절감하며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로 졌다. 사진┃KOVO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세계 무대에서 몰락한 한국 배구를 되살리기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수술하기로 결정했다. 각급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경쟁력에서 밀리고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국내 프로배구 흥행과 질적 하락에 직결되는 등 위기의식이 높아지자 내린 결정이다.

연맹은 4일 한국 배구의 체질 개선과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7가지의 추진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연맹이 발표한 과제에 따르면 ▲컵대회 해외팀 초청 및 국제대회 유치 추진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팀 활성화 ▲프로배구 출범 20주년 기념사업 ▲유망 선수‧지도자 육성 해외연수 프로젝트▲인공지능(AI) 기반 비디오판독 시스템 운영 기술 개발 ▲사용구 교체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이다. 눈길을 끄는 추진 과제로는 국제대회 유치와 유소년 배구에 대한 투자, 지도자 육성 프로젝트다.

우선 연맹은 해외팀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감각과 경험을 심어주고 아시아 스포츠 시장 확대를 위해 아시아 국가간 친선교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해외 남녀 클럽팀을 초청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를 기록한 파나소닉 팬더스를 초청하고 여자부는 태국 리그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슈프림 촌부리를 불렀다. 또한 팬데믹(코로나19) 이전에 이벤트성(2017~2019년)으로 개최했던 '한·일 탑매치'와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등 국제 친선경기를 유치한다.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연맹은 유망선수 육성과 함께 유소년 클럽 배구 활성화를 위해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유소년 클럽(초등부·중등부)이 참가하는 'KAL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개최를 도모한다. 유소년 클럽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미래의 프로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육성함에 있다. 프로스포츠에서 중요시되는 데이터에 있어서도 구단 유소년 클럽 선수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성장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도자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연맹은 국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유망선수와 지도자 육성군을 발굴해 해외연수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안도 제시했다. 프로 3년차 이내 선수 가운데 경기 출전이 가능한 해외리그가 있을 경우 임대 형식 등으로 보내 국제 경기 감각을 키우는 데에 중점을 뒀다. 은퇴 예정 선수와 신규 코치 등 지도자 육성 후보군은 유럽 등 선진리그의 지도자 연수에 참가해 훈련 시스템, 전술 등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항공료, 숙식비, 통역비 등 해외 체재비는 연맹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대한배구협회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대한배구협회
김연경 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좌측)와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우측). 사진┃뉴시스
김연경 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좌측)와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우측). 사진┃뉴시스

 

더불어 V리그 사용구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연맹은 "기존 스타볼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대회 및 해외 여러 리그에서 사용구로 쓰이고 있는 미카사볼로 교체한다"고 전했다. 이는 선수들이 국제대회 참가 시 미세한 볼 감각과 적응력을 높이는 것에 목표로 둔다. 미카사볼은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척도인 포상금도 상향했다. 연맹은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및 국제대회 상위 입상을 통한 2023~2024 V-리그의 흥행 도모를 위해 2023년 국가대표 지원금과 2023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지원금은 총 5억원이다. 이는 국제대회 감독전임제와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지원 인력 강화와 선수단 수당 등 국가대표팀 운영비로 사용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남녀부 각각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국제 배구 트렌드에 발맞춰 기민하고 선진화된 변화를 통해 V-리그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7대 과제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2023 아시아남자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사진┃KOVO
2023 아시아남자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사진┃KOVO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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