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미국의 한 대형마트 직원이 매장 내 샤워실에서 4세 여아를 몰래 촬영하다 발각됐다. 이 직원은 50개 이상의 아동 성착취물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컬먼에 있는 한 월마트 직원 에단 리처드슨(25세·남)은 지난 2월 4일 매장 내 여성 샤워실에서 4세 여아를 몰래 촬영하다 그의 아버지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리처드슨은 마트 직원으로 일하는 동안 아동 성착취물 17개를 직접 제작하고 보유하는 등 총 54건의 아동 성착취물 촬영 및 보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리처드슨은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매장 내 여성 샤워실에서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스마트폰을 촬영해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찍었다.
경찰은 리처드슨이 이번 4세 여아 촬영 외에도 최소 18명의 미성년자를 추가로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피해 미성년자들 중에는 2세 유아도 포함돼 있어 미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리처드슨의 이 같은 기행은 지난 2월 월마트 매장 내 샤워실에 한 아버지가 4살 난 딸과 함께 찾았을 때 적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욕실 칸막이의 아랫부분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리처드슨은 일전에도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자녀들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눠 수차례 컴플레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측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관계당국의 수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범죄 사실을 알고 난 뒤 즉각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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