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타점왕을 차지한 장충고 이경배가 6일 한민대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후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6경기에서 10타점을 기록하며 장충고를 황금사자기에 진출시킨 이경배. 투수가 주포지션인 이경배는 현재 팀 사정상 포수로 경기에 나서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배는 “주전 포수인 2학년 김찬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신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투수하면서 타석에 들어서는 게 가장 편하긴 하지만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이경배는 “포수마스크를 쓰면서 타격도 굉장했던 홍성흔 선수를 존경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팀도 롯데다. 아는 선배들도 있고 예전부터 좋아했던 팀이기도 하다. 넥센은 열심히 노력하면 1군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졸업 후 프로무대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주말리그에 대해 “수업 받고 운동하는 건 힘들지만 시합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경기가 줄어들어서 아쉽긴 해도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고 그만큼 컨디션 조절하기도 편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팀은 탄탄한 내야와 강한 타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마치고 싶다 "는 이경배. 185cm 85kg의 다부진 체격으로 전반기 서울리그 타점상을 이끈 이경배의 방망이가 오는 14일부터 있을 황금사자기에서도 폭발할지 주목된다.
[사진. 윤세호 기자]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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