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또 다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5전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3연속 통합우승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였다. 모레(3일) 적지 천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팬들의 기대는 커졌다.
링컨이 백어택 0개를 포함 24득점(공격성공률 48.78%)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각각 11점, 9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대한항공이 링컨, 정지석의 공격을 바탕으로 11-7까지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의 중앙은 견고했다. 김규민, 조재영의 블로킹 라인이 중요한 순간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든든하게 막아냈다. 대한항공은 3~4점 차의 리드를 계속 이어가며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초반 10-6까지 앞서다가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에 12-12, 첫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링컨이 있었다. 1세트에 이어 링컨의 화력이 더욱 불타올랐다. 9득점을 올린 링컨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이날 세트 중 가장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공격이 점차 살아나며 세트 막판까지 근소하게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링컨이 서브에이스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든 뒤 허수봉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 최민호의 공격이 아웃되며 경기를 끝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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