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고공행진 중인 옐레나가 다음 시즌도 V리그에서 뛰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5판 3선승제에서 내리 두 판을 따낸 흥국생명은 우승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 1, 2 차전을 이긴 팀은 무조건 우승했다.
옐레나는 1, 2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각각 32득점과 21득점을 올리며 팀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쌍포’ 김연경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옐레나를 만나 컨디션을 묻자 “나쁘지 않다. 1차전과 오늘 비슷했다”며 “활력 면에서나 경기에서 모습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옐레나는 백어택 6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는 동안 범실 ‘0개’였다. 이를 옐레나에게 알려주다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알려줘 기분이 좋아졌다. 항상 범실을 안 하려고 하는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높은 공격성공률(59.38%)을 보인 것에 대해 “감독님의 주문도 있고 상대 팀 공부를 한다. 어느 쪽으로 공격을 넣을지 알게 된다”며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데 성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옐레나는 다음 시즌도 V리그에서 뛰길 희망하고 있다. 2023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 옐레나는 “흥국생명 구단과 선수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줬다.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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