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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곽정은, 분노 "할머니라 조롱…제 정신 아냐"

'44세' 곽정은, 분노 "할머니라 조롱…제 정신 아냐"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03.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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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 사진|IHQ 제공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 사진|IHQ 제공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도를 넘은 외모 지적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곽정은은 최근 개인 계정에 "내 육체가 늙어가는 것에 대해 왜 나를 본적도 없는 사람이 욕을 하는지 어째서 나이드는 것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지"라며 "내가 얼굴에 뭐를 주입하지 않고 그냥 40대의 얼굴로 살아가는 것이 어째서 할머니라고 조롱할 사유가 되는지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것만은 이해를 할수가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늙었다는 말이 나에게 타격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한평생 공부하고 일하며 머리와 재능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살아온 나에게…?라고 되묻더니 "나이들면서 점점 똑똑해지는 내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좋은데"라고 적었다. 

'존재 중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본인의 존재에 너무 집착하고 매달리면 어쩌면 자기가 늙어 소멸하게 되는 것이 두렵긴 하겠다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자기가 두렵다고 남을 깎아내리면 그건 정말로 자기 삶을 스스로 단축하는 길이 아닌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도 노인혐오도 너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 말로 짓는 업의 무거움을 알아야해. 다들 정말 제정신이 아니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글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는 외모를 쉽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나라만) 그게 얼마나 경솔하고 무례한지 묻고 싶네요" "맞아요 나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건데 그걸로 왜 모욕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나도 늙고 너도 늙는데 유독 그 늙음이 여자에게 조롱으로 얘기가 나오죠. 내 늙음에 어쩌라고요. '너도 늙어가요'라고 대답하고 싶네요"라고 공감했다. 

한편 곽정은은 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게 됐다. 현재 KBS Joy 예능물 '연애의 참견 시즌3'에 출연 중이며 명상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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