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개 수백 마리가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자택으로 유기견 등을 데려와 밥을 주지 않아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살고 있는 집 마당 등에서 수백 마리 수준의 백골화된 개 사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주 중인 집 역시 물과 전기가 끊기고 외관역시 정상적인 집이라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가 실제 집 주인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번식장 등에서 나이가 든 개들을 대려와 굶겨 죽였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 따라 A씨가 개들을 데려온 목적과 개들이 아사한 이유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냥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것인지 식용 목적이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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