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제남자퓨처스대회 4강에서 정현(336위, 삼일공고)과 김청의(594위, 안성시청)가 만나 국가대표 선수 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30일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창원국제남차퓨처스대회 8강전을 치른 결과 정현과 김청의가 4강에 안착했다. 정현은 8강에서 정홍(1469위, 건국대)을 상대로 2-1(5-7, 6-2, 6-1) 역전승을 거뒀고, 김청의는 송민규(1646위, KDB산업은행)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5-7로 내줬다. 이어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2세트를 6-2로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3세트에서 연속 5게임을 따내는 등 6-1 게임스코어로 승리를 챙겼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초반에 형(정홍)이 범실도 없고 디펜스가 좋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 3세트에서 위기가 있었는데 잘 극복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청의는 상대의 범실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에서 7-5로 기선을 제압한 김청의는 2세트에서 6-3 게임스코어를 만들어 2-0 승리를 연출했다. 또 실업 강호 조민혁(750위, 세종시청)은 국가대표 남지성(496위, 삼성증권)에 2-1(0-6, 6-3,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4강으로 압축된 대결에서 정현과 김청의가 맞붙고, 조민혁은 김성관(1514위, 현대해상)과 결승전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홍태의 기자 / eu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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