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6위 수성에 나선다.
건국대는 2일 충주 건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경희대와의 원정경기에서 경희대를 72-69로 꺾으며 경희대에게 리그 첫 승을 따냈던 건국대는 한양대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건국대는 4승4패로 상명대(4승4패)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승4패인 한양대는 단독 8위다. 한양대와의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국대에게는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건국대의 황준삼 감독 역시 경희대전을 마치고 “사실 오늘 경기에서 점수차가 크게 나면 이틀 뒤 한양대전이 중요해서 선수들을 쉬게 할 생각이었다”며 “이제 이틀을 쉬고 총력전으로 한양대전에 나가야할 것 같다”고 한양대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건국대는 사실 시즌 초반 동국대에게 당한 2패의 여파가 컸다. 동국대에게 2패를 당하며 건국대는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했었다. 다행히 상명대가 강팀들을 잡아주며 건국대는 다시 6위권 다툼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한양대도 건국대와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와 4강으로 꼽히던 한양대는 지난 경기에서 ‘약체’ 명지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현재 8위로 떨어져 있다. 한양대 역시 건국대를 잡고 6위로 올라서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건국대가 한양대를 꺾는다고 해서 단독 6위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동 6위인 상명대가 같은 날 고려대와 경기를 치른다. 다행인 것은 현재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고려대를 상명대가 꺾을 수 있는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고려대가 상명대를 이기고 건국대가 한양대를 잡는다면 건국대는 바라던 단독 6위 자리를 얻게 된다.
한양대와의 첫 경기에서 68-83으로 대패를 당했던 건국대. 경희대를 꺾었던 저력으로 건국대가 한양대마저 꺾고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를 수성할 수 있을까.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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