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공동 2위에 올랐다.

1일 서울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동국대가 성균관대를 81-6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6승2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경희대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파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성균관대는 조선대, 단국대와 1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국대는 전반전 주춤하던 이대헌이 후반전 들어 득점에 가담하며 팀 내 최다인 2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이주형(14점)과 서민수(13점)가 외곽 지원에 나선 동국대는 성균관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흐름을 팽팽했다. 성균관대는 배제광과 김만종이 내외곽을 책임졌다. 동국대보다 5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공권을 장악한 성균관대는 동국대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동국대는 이주형과 서민수, 김광철, 김영훈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16-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동국대가 기세를 잡은 것은 2쿼터부터였다. 동국대의 수비변화에 적응하지 못 한 성균관대는 턴오버를 일삼았고 기세를 몰아 동국대가 역습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어졌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 하고 성균관대가 김만종과 백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아쉬운 턴오버까지 이어져 동국대는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6점차의 격차는 유지됐다.

이대헌의 득점본능이 깨어나며 동국대가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동국대는 강한 수비로 성균관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턴오버를 유도했다. 수비가 잘 풀리자 공격도 술술 풀렸다. 주춤했던 이대헌이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성공하기 시작했다. 또 서민수와 이주형 등이 뒤를 받치며 동국대는 52-4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동국대가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성균관대의 전면 강압 수비와 트랩수비에 동국대는 당황했다. 턴오버가 이어졌고 이한림에게 예상치 못 한 3점포까지 얻어맞으며 추격을 내줬다. 그러나 이주형과 서민수의 3점포가 터지며 동국대가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더불어 이대헌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져 동국대는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성균관대는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한림(14점)이 4쿼터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을 노려봤지만 김만종(18점)이 일찌감치 파울 4개를 당한 것이 패인이 됐다.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필동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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