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악플러를 겨낭해 일침을 가했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황인범은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과 성과에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악플러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하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해왔고,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은 H조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사상 두 번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완패했지만 큰 성과였다. 황인범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고, 살면서 느낀 감정 중 가장 보람차고 의미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하는 사과가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 하겠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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